“주말을 이용해 제일 친한 친구와 만불산을 찾아 왔습니다. 친구에게 만불산을 소개시켜주기 위해 왔습니다. 예전에 한번 와 봤는데 신기하게도 마음이 너무 편해졌어요. 넓은 장소에서 ‘관세음보살’ 정근을 들으며 쉴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곳이에요.”
자신을 직장인이라고 밝힌 송영진(28) 씨는 옆에 있던 이지용(28) 씨와 절친한 친구란다. 송 씨는 이번이 만불산 두 번째 참배길. 그래서인지 처음 왔을 때 보다 더 좋게 느껴진다고.
송 씨는 “만불산 생각이 문득 들어 친구에게 말했더니 지용이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며 함께 온 이 씨에게 “만불산 좋지?”라고 환한 웃음으로 물었다.
이에 친구 이 씨는 “주위에서 만불산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도대체 어떤 사찰이기에 그렇게 유명할까를 생각해봤죠. 직접 와보니 알 것 같네요. 다른 절과는 다른 분위기가 마음에 들고 신선해요.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프리랜서인데 이런 곳에 오니 아이디어가 불쑥 생기는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자주 와야겠어요”라고 답했다.
송 씨와 이 씨는 “집 근처에도 사찰이 많지만 이 곳 영천 외곽까지 오니 기분전화도 되고 상쾌한 마음이 들어요. 특별한 종교는 없지만 절에 오니 참 좋네요. 사람들이 왜 종교를 갖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해요”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