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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행복한 사람' 밍규르 린포체 방한 [티베트불교] 글자크게글자작게

 

티베트 불교계의 신세대 지도자인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36)가 한국을 찾는다.

'영혼의 땅'이란 뜻의 마나슬루가 바라보이는 네팔 누브리 계곡에서 태어난 밍규르 린포체는 티베트 밖에서 교육받은 티베트 불교의 떠오르는 별이다. 어렸을 때 그는 위대한 명상 수행자였던 욘게이 밍규르 도르제와 캬브제 캉규르의 환생으로 인정되었다. 두 명의 뛰어난 스승이 하나의 육체로 동시 환생한 것이다. 그의 아버지 역시 ‘위대한 완성’이라 불리는 티베트 불교의 족첸 수행을 세상에 널리 알린 스승으로, 많은 외국인 수행자들이 그의 곁에 모여들었다. 이런 영적 분위기에서 자란 밍규르는 혼자서 집 뒤 히말라야의 동굴로 올라가 명상을 하곤 했다.

천성이 예민한 탓에 공황장애와 소심증에 시달렸으나, 그는 그런 마음의 문제를 오히려 자신의 참본성을 깨닫는 도구로 삼았다. 여러 스승들로부터 ‘마음의 문제와 친해지는 법’을 배운 것이다. 1998년부터 밍규르 린포체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마음의 문제로 번민하는 이들에게 명상을 가르치는 동시에 달라이 라마와 함께 마음생명협회를 이끌어 왔다. 이 과정에서 신경과학자들이 그의 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 그는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육체의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깊은 지혜의 아우라를 지닌 이 티베트의 명상 스승은 현재 인도, 네팔, 북미 지역을 여행하며 명상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그는 가장 좋은 출구는 자신의 문제를 뚫고 지나가는 것이고, 우리가 비록 ‘행복 참고서’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 모두는 즐거운 지혜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한다.

그의 대표저서 'Joy of Living' 'Joyful Wisdom' 가운데 'Joyful Wisdom'은 지난해 여름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번역 류시화ㆍ김소향)라는 제목으로 한국어로 출간됐다.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이번 방한에서 두차례 대중 강의를 한다. 2월12일 오전 10시에는 수원시 장안구 공소사에서, 2월13일 오전 10시에는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강의한다.

2011-02-07 / 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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