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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문화 보존·계승은 국가 차원의 문제”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불교문화재와 전통문화 보존 계승은 불교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문제이다. 이번 기회에 총력을 기울여 천박한 현 정부의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정부의 전통 문화 인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스님은 2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화재 보수지원이나 템플스테이 예산 논란은 불교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적ㆍ국가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경복궁 보수유지 비용에 대해서는 아무도 문제 삼지 않으면서 유독 불교문화재 예산은 ‘불교 지원’으로 바라본다”고 지적하고 “전통문화 보존은 국가적 차원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혜총스님은 “유럽의 기독교 문화권, 중동의 이슬람 문화권이 있다면 아시아는 불교문화권이다. 유럽의 처치스테이가 기독교 문화를 알게 하는 것이라면 우리의 템플스테이의 불교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문화상품”이라며 “템플스테이는 종교적 행위가 아닌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계종이 반대 입장을 밝힌 4대강사업과 관련해서는 “강 정비는 필요하지만 생태ㆍ자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4대강 사업을 한다고 복지예산을 감액하는 등 국민의 생계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 혼자 다하려고 하는 것도 문제”라며 “임기 내에 4대강 중 하나만 하는 방법도 있지 않느냐”고 정부의 밀어붙이식 사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 출처 : 템플스테이

2011-01-28 / 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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