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예하께 드리는 헌사

존경하는 종정예하,

그리고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교계 대덕스님들께 합장으로 귀의합니다.

오늘 이곳 부처님의 자비 가득한 대웅전에서 대한불교 조계종의 법통을 계승하는 제13대 종정예하의 추대법회에 동참하게 된 것을 사부대중과 더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지혜와 복덕 두루하신 법원당 진제 대종사님을 종정예하로 모시게 된 것은, 조계종단의 기쁨을 넘어 한국불교계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정예하께서는

출가수행자 중심의 간화선 수행법을 일반인에게 전하는데 진력을 해왔으며, 선의 대중화를 위해 한시도 쉼 없이 정진 수행하셨습니다. 특히,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중생이 있는 곳에 우리 모두가 아픔을 함께 하며 동체대비의 대승보살도를 실천해 오늘 이 시대 정신사의 향도자 역할을 다하자"고 말씀하신 가르침을 깊이 되새기며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이 함께 잘사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낡은 시대’의 책장을 넘기고, ‘새로운 시대’로 대한민국의 항로를 바꿔야 할 중요한 이 시기에 한국 불교를 대표하고 전통문화를 수호하는 조계종단에서 최고의 정신적 지도자를 종정으로 추대하여 한국불교의 발전과 세계 인류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하고 정진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부대중과 더불어 진제 종정예하의 추대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종정예하의 건강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부처님전에 간절히 기원하며 축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민주통합당 대표 한명숙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