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이 1월 21일 오후 3시 4대강 공사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서울 조계사에서 시청앞까지 낙동강 4대강 공사현장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시민홍보전을 펼쳤다.
이 홍보전에는 조계사 경내에서 천막을 치고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100일 정진 중인 정범 스님(중앙종회의원)과 15명의 뜻을 함께하는 재가자들이 뒤따랐다.
지율스님은 "4대강 문제는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어서 인지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것 같다"며 "하나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 민족문화수호위가 다음달 18일 4대강 공사로 훼손된 채 발견된 낙동강 낙단보 마애불 앞에서 1080배 정진 행사를 하는 것과 관련해 함께 동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율 스님은 불교환경연대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4대강의 생명이 파괴되는 현장을 담은 100여 점의 사진과 영상물을 조계사 신도회관 한 켠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전시하고 있다. 오는 3월 4일까지 열리는 전시기간 동안 지율 스님은 자신이 온몸으로 담아낸 ‘낙동강의 생명’을 담은 사진을 들고 거리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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