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 원장 자승 스님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자승스님은 28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먼저 새해에는 모든 이들이 행복과 희망가득한 나날을 보내기를 기원한 뒤, 매서운 추위와 삭풍이 새로운 의지와 마음가짐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승스님은 행복은 자신만의 행복일 수 없고, 내 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말씀으로 동심동덕(同心同德)의 화합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또 편견과 집착으로는 세상을 치유하거나 구원할 수 없고, 각자위정(各自爲政)의 자세를 버려야 비로소 세상이 평화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자승스님은 새해에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희망의 싹이 움트기를 기원하고, 그 희망의 싹이 내 이웃과 뭇 생명들의 서원으로 함께하여, 세상이 희망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기를 기원 한다는 말로 신년사를 마쳤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신년사 전문
신 년 사
신묘년 새해, 행복과 희망이 나날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누구나 새해에는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가짐을 갖게 됩니다. 살을 에는 매서운 추위와 삭풍을 굳건히 견딤은 봄을 기다림입니다. 봄 햇살의 따사로움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이는 인동의 세월을 견뎌왔기 때문입니다. 인내와 기다림은 분명 새로운 의지와 마음가짐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행복은 나만의 행복일 수 없습니다. 내 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오만과 독선은 겸양과 소통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화합할 때 비로소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편견과 집착으로는 세상을 치유할 수도 구원할 수도 없습니다. 각자위정(各自爲政)의 자세를 버릴 때 세상이 평화로워 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지금 딛고 선 그 자리를 바로 보고 새롭게 한 걸음 내딛읍시다. 그리하여 새해에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희망의 싹이 움트기를 기원합니다. 그 희망의 싹이 내 이웃과 뭇 생명들의 서원으로 함께 하여 세상이 온통 희망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54(2010)년 12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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