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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0여 수좌 전국 선원서 경인년 동안거 시작 [법문/수행] 글자크게글자작게

 

불기 2554년 동안거(冬安居)가 11월 20일(음력 10월 15일) 시작됐다.

법주사 총지선원을 비롯한 조계종 전국 100여 곳 선원에서는 2,200여 수좌스님들이 올 겨울 3개월 동안 화두를 들고 치열한 정진을 이어간다.

11월 18일 총지선원 선방에서 기자들을 만난 선덕 월성 스님은 “선(禪)은 마음을 찾는 공부입니다. 사회의 공부는 지식을 넓히지만 우리 스님네들은 마음을 깨달아 성불하는 공부를 합니다. 형태가 없어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고, 그림으로도 못 그리지만 없는 것은 아닌 것, 그것이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월성 스님은 또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복도 내 마음, 죄도 내 마음에서부터 입니다. 시계를 놓고 30분간 얼마나 많은 생각을 일으키는지 관찰해 보세요. 모든 생각은 결과의 씨앗, 즉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모든 결과들의 씨앗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총지선원과 산내 암자인 복천암, 수정암, 탈골암 선원 등 법주사 선원 4곳에서는 이번 동안거에 모두 70명의 수좌들이 방부를 들였다.

이에 앞서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는 “참선공부는 한 땀 한 땀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에 온 천지를 불태워버리는 공부법”이라며 “결제라고 하여 고요한 경계에만 스스로를 묶어두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며. 활발발한 선기(禪機)를 드러내지 못한다면 썩은 물에 잠겨있는 것과 진배없다.”고 치열한 정진을 당부했다.

기사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소식’

2010-11-22 / 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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