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 소속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2월 1일 중요문화재의 정기 안전점검 실시 과정에서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일명 석가탑)의 기단석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발생 부위는 석탑 동측 상층기단 갑석(甲石) 부분으로 길이 1,320mm, 최대폭 5mm 규모이다.
아직 그 원인에 대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석탑이 조성된 후 1,200여 년이 지나면서 석재의 재질이 약화되고, 1층 탑신에 의한 하중과 함께 그동안 환경변화에 따른 석재의 신축팽창이 반복적으로 진행되어 이에 따라 노후화·풍화된 부재가 균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주변에서 진도 2.3~2.8의 지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균열에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다음 주 중 관계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균열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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