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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나(我)를 바로 보는 날” [법문/수행] 글자크게글자작게

 

『我常於此어니 常住此說法이라』
『내가 성불한 이래 이 사바세계에서 설법하였다.』

부처님은 일체중생의 심상(心想)중에 계시기 때문에 마음에 부처님을 생각할 때에 부처님은 바로 일체중생의 마음에 계시니 심안(心眼)을 열어야합니다. 결제(結制)란 이를 위하여 발심수행을 시작하는 때입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달아 생사의 해탈(解脫), 열반(涅槃)을 성취하여 영원한 자유인(自由人)이 되고자하는 것입니다.

『無上大涅槃이여 圓明常寂照로다』
『무상 대열반이여! 뚜렷이 밝아 언제나 고요히 비추는구나.』

사부대중은 일상(日常) 속에서 언제나 마음의 눈을 열고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신 부처님을 친견하고 하나되어 화장장엄해로 나아가고자 서원(誓願)하고 정진(精進)함에 쉬지말아야합니다.

수능엄경에서도『만약 중생이 마음에 부처를 생각하여 잊지 않는다면, 현재나 미래에 기어코 부처를 보리라. 향기가 몸에 배이면 몸에 향기가 있는 것과 같이 스스로 마음에 열림을 얻으리라』하셨습니다.
진실로 나 말고 부처가 따로 없고, 부처 말고 내가 따로 없으니, 부처를 찾는 것이 곧 나를 찾는 것이요, 나를 찾는 것이 곧 부처를 찾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경인년 동안거를 맞아 사부대중은 불법을 바로 배우며 참회하고 수행하는데 쉬지 말아야합니다. 과거의 업장소멸을 위하여, 사회를 위하여, 미래를 위하여 결국엔 참 나를 만나기위하여 백척간두(百尺竿頭)의 걸음을 시작할 때입니다.

『玉不琢이면 不成器요
  人不學이면 不知道니라』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될 수 없고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아름다운 구슬과 같은 보석이라도 갈고 다듬지 않으면 찬란한 빛을 낼 수 없으며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도(道)를 알지 못하여 무명(無明)속의 방황을 멈출 수 없게 되는 것이며

『所謂蛇飮水하면 成毒하고 牛飮水하면 成乳하며
  智學은 成菩提하고 愚學은 成生死라』
『이른바 독사가 물을 마시면 독을 이루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를 이루며
  지혜로운 배움은 보리(菩提)를 이루고 어리석음은 생사를 면치 못하느니라』

독사가 물을 마시면 뱃속에 들어가 독(毒)이 되고 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로 변한다는 것인데, 이는 비록 법(法)은 한 법이나 도(道)를 수행함에 있어 마음을 따라 정(正)이 되기도하고 사(邪)가 되기도하는 것처럼 배움에도 지혜(智慧)가 있고 없음을 따라 정각(正覺)을 이루기도하고 무명(無明)속에 빠지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참 나(我)인 주인공(主人公)이 바른 혜(慧)와 행(行)으로 성취하여 자유인(自由人)이 될 수 있다는 부처님의 약속입니다.

 입세아비담론(立世阿毘曇論)에서는 다음의 여덟가지를 들어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 하셨으니

첫째 총명하여 모든 사물을 헤아릴줄 아는 것이며
둘째 수승(殊勝)하여 윤리 도덕을 갖고 있는 것이며
셋째 의식이 정교하여 능히 연구하며 발명하는 것이며
넷째 정각(正覺)이 있어서 능히 무상대도(無上大道)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며
다섯째 지혜가 증장(增長)하여 다함이 없는 것이며
여섯째 능히 허(虛)와 실(實)을 분별하여 결과를 얻게 하는 것이요
일곱째 고락이 중도(中道)에 있어 천지의 정기를 받아 넉넉히 성인의 대도를 이룰 만한 법기(法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며
여덟째 과거로부터 혜업(慧業)을 닦은 공덕으로 현세에 사람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람으로 태어났음이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며 현세에 주인공(主人公)을 찾아야할진데 참 나(我)인 주인공(主人公)은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수행자들이여
너는 네 주인공(主人公)을 찾아 보았는가?』

주인공은 진정한 나(我) 즉 형상(形象)이 아닌 이치(理致)를 깨닫고, 분별(分別)하여 아는 주체인 나(我)의 표현입니다. 부디 욕망(慾望)에 치우치지말고 주인공(主人公)을 바로 보고 인연과보를 따라 생사윤회하는 줄을 바로 알면 업장(業障)은 소멸되고 참 나를 보게될 것입니다.

『凡所有相이 皆是虛妄이니
  若見諸相非相이면則見如來리라』
『세상의 모든 형상은 허망한 것이니
  이와같이 모든 형상이 허망한 줄로 바로 알면 여래를 보리라』

2010-11-19 / 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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