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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모토 기쿠치성 백제계 불상 충남도에 돌아오다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지난 9. 17. 세계대백제전이 개막하던 날, 안희정 충남도지사 품에는 매우 귀중한 유물이 하나 안겨 있었다.

백제가 일본에게 많은 문물을 전수하고 활발한 교류를 하였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 진 사실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백제계 금동불상이 온전한 모습으로 안희정 지사에게 헌정된 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지난 2008년 11월 9일. 일본 구마모토현 현립 장식고분관에서는 백제인이 만들었다고 추정되는 백제계 청동불상을 공개하였다. 백제계 불상이 출토된 곳은 서기 7세기 후반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북부 야마가(山鹿)시의 기구치(鞠智)성으로 이번 출토로 기구치성이 백제인들의 기술 지도로 축성(築城)되었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유물이란 것이다.

그동안 백제인들이 축성을 지도했다는 이야기는 전해왔지만 이를 입증해 주는 첫 유물이며, 일본내에서도 백제계 청동불상이 출토 되기는 처음이다.

당시 청동불상은 높이 12.7cm, 폭 3cm인 휴대용 백제계 청동보살입상으로서 기쿠치성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성 내부 서쪽 저수지의 1.5m지하에서 출토되었으며, 7세기 후반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토 당시에 이 불상은 표면이 많이 부식된 채 발굴되었으나 일본 전문가들은 비롯한 국내 전문가들도 얼굴이나 신체의 옆선 등으로 미루어 대체적으로 백제계 불상으로 진단하였으며, 구마모토현립 장식고분관에서의 2년여에 걸친 복원 처리를 거쳐 완전한 모습으로 복제되어 대백제전에 참석한 ?카바시마 이쿠오?구마모토현지사가 직접 가져와 충남도로 전달하게 된 것이다.

완벽히 복원된 백제계 청동불상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으며 두손을 모아 약수병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진품 크기대로 복제한 실물 불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비록 복제품이기는 하나 백제계 불상이 2010세계대백제전 개최기간에 우리 도의 품에 오게 된 것은 충청남도와 구마모토현간의 우호 선린 관계가 만들어 낸 특별한 성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백제계 청동불상은 향후 백제역사문화관에 영구 전시하여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유물로 널리 홍보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충남도청 보도자료

2010-10-18 / 4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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