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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 원인 철저 규명하고 보존대책 세워야”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0월 26일 오후 4시 20분 경 4대강 살리기 낙동강 32공구 낙단보 공사현장 인근에서 최근 발견된 마애미륵보살좌상 현장을 방문하고 철저한 훼손 원인 규명과 보존 대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문화부장 효탄 스님, 사회부장 혜경 스님과 함께 현장에 도착해 바로 보살상을 친견하고 삼배를 올린 후 반야심경 봉독 등 예불의식을 거행했다. 현장에 함께한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는 “이 보살상은 AD 1,000년 전후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같은 시기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천 마애불 등 동시대 작품들보다 보존 상태가 뛰어나며 상호가 원만한 가운데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 또한 이중으로 된 연꽃좌대의 표현양식 역시 매우 뛰어나 고려시대 불상 중에서 뛰어난 격식을 갖추고 있다”며 불교미술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현장 관계자의 발견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총무원장 자승스님께서는 “구멍으로 훼손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 다만 구멍 훼손을 제외하고 보살상이 이 정도로 잘 보전 된 것은 천만다행”이라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고려하여 문화재청과 현장 관계자들이 철저한 보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근본적인 보존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함께 자리한 문화재청 엄승용 정책국장에게 “훼손 경과에 철저한 규명을 통해 상식적인 납득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훼손 경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주문하였으며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보존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의 현장 방문은 소중한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조계종 종단 차원의 보존의지를 천명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한편, 구미 도리사에 주석하고 있는 호계원장 법등 스님과 불교환경연대 지도위원 법응 스님이 현장을 함께 방문했으며, 문화재청 엄승용 정책국장,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부산 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및 의성군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하여 총무원장 스님의 현장 방문에 따른 향후 대책수립에 분주했다.

기사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 소식'

2010-10-28 / 4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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