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지역 다문화가족의 소통·어울림 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북카페가 개소했다.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진오 스님, 이하 지원센터)는 9월 9일 오후 2시 ‘다문화북카페 작은 쉼터’(이하 북카페) 개소식을 갖고 복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원센터는 북카페를 결혼이주 여성들의 소통·어울림·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결혼 이주 여성의 한국어 구사 능력 향상과 자녀교육, 만남을 위한 장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아이와 함께 자국의 책을 읽으면서 모국어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베트남, 중국,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한국 등 6개국 교재, 교구를 비치했으며, 다문화 의상 및 장신구를 전시하고 인터넷 검색대, 어린이 놀이방을 설치했다. 지원센터는 또 국가별 자조모임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에서 온 찬분나리(23) 씨는 “부모·형제 곁을 떠나 홀로 한국에 있으면서 모국을 자주 그린다.”며 “고향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싶어도 마땅히 갈 곳이 없고, 또한 자녀들에게도 모국 문화를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교구교재를 구할 수가 없었는데, 북카페가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북카페 개소는 대구MBC, 경상북도공동모금회가 후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천시니어클럽 관장 장명 스님, 여성긴급전화 1366경북센터 센터장 진원 스님, 박보생 김천시장, 박동희 경상북도 여성청소년가족과장, 김세화 대구MBC 경영사업국장, 방성수 경북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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