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김희옥 총장을 비롯해 교수, 직원, 학생이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을 녹음하는 녹음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다.
동국대 봉사단인 동국참사람봉사단(단장 김희옥 총장)은 “김희옥 총장을 비롯한 교수 1명과 직원 2명, 학생 8명 등 총 12명이 지난 2월 18일부터 약 한 달 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해,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 금강반야바라밀경》과 《기도 - 내려놓기》등 두 권의 녹음도서 제작을 마쳤으며, 제작된 파일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녹음도서로 제작한 책 두 권은 서울시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측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요청하는 도서로 선정했다. 읽기 어려운 책들은 녹음도서로 잘 공급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의 요청이 많다는 의견에 따라, 처음 시도하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불교종립대학으로서 의미도 가질 수 있는 불교관련 서적으로 선정했다.
이번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봉사활동은 애초 동국참사람봉사단 단장이기도 한 김희옥 총장이 제안해 시작됐다. 대학 구성원이 힘을 합쳐 녹음도서를 제작해 전달하는 것은 대학의 사회기여 역할에도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구성원 간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이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봉사활동은 ‘다수는 늘 소수자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해야 한다’는 김 총장의 평소 소신이 담긴 것이기도 했다.
사실, 김희옥 총장이 녹음도서 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5년 9월 법무부 차관시절 소수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모색하던 중 이를 발견해 전 직원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에 나섰다. 그 이후로도 김 총장은 명함을 제작할 때마다 점자 명함으로 만드는 등 작은 것부터 항상 사회 소수자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해왔다.
김희옥 총장을 비롯해 이번 녹음도서 제작 봉사에 참여한 교수와 직원, 학생들 모두 열정적이었다. 교수와 학생들은 방학 중임에도 학교에 나와서 녹음을 하고, 직원들은 퇴근 후는 물론 휴가까지 내가면서 녹음에 동참했다. 녹음된 파일은 교내 방송국에서 편집해 완성시켰다.
11일 녹음을 마친 동국대 김희옥 총장은 “녹음도서를 이용하는 분들이 듣기 편하시도록 녹음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며 “작은 것이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시작이 되어, 앞으로 더욱 많은 녹음도서가 제작돼 많은 시각장애인 분들이 불편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동국대학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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