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용산 이전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사진전 ‘빛과 시간이 머무는 곳 - 사진에 담은 한국 세계문화유산’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8월 17일부터 10월 31일(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에서 계속된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은 김대벽, 안장헌, 한석홍, 백종하, 전성영, 서헌강, 김광섭 등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의 작품들로, 모두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우리 문화재 사진들이다. 이 전시는 우리 문화재가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이번 사진전 전시 작품은 △김대벽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한석홍·안장헌 ‘석굴암 · 불국사’ △백종하 ‘해인사 장경판전’ △김광섭 ‘종묘’ △김대벽 ‘창덕궁’ △전성영 ‘화성’ △안장헌 ‘경주역사유적지구’ △전성영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서헌강 ‘조선왕릉’ 등이다.

세계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가 마련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해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된 유산이다. 지금까지 151개국 911건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 모두 10건이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이와 함께 인류의 무형유산과 기록유산, 자연유산에 대한 지정제도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고려대장경, 조선왕조실록 등이 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