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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쟁위, 영산강 현장 목소리 직접 청취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 이하 화쟁위)가 8월 2일 4대강 사업 영산강 구간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과 현장 관계자, 시민환경단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화쟁위는 2일 오후 2시 영산강 홍보관에서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정부 관계자와 영산강지키기광주전남시민행동 최지현 사무국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개호 부지사는 “영산강은 낙동강 등 다른 지역 강과는 사업의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홍수방지와 치수를 위해 사업이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현 사무국장은 “현 정권과 전남도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영산강 사업은 강을 죽이는 것이고 준설을 하고 보를 설치한다고 해서 홍수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다.”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한 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 지속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쟁위원들은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승천보와 죽산보를 방문하기도 했다.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민주주의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정부, 전남도, 광주시, 지역주민, 환경단체 관계자가 머리를 맞댄다면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며 “화쟁위 차원에서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화쟁위는 그동안 4대강 공사와 관련해 청와대, 국토해양부 등 정부 측 찬성 입장과 운하반대교수모임, 시민단체 등 반대 입장 양측 모두의 의견을 경청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 14일엔 불교 생태적 관점에서 4대강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해 조계종 환경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와 함께 7월 23일에는 낙동강 현장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화쟁위는 이번 영산강 현장방문을 통해 4대강 문제에 대해 더욱 생생하고 구체적인 의견을 접했으며, 향후 4대강 문제에 대해 국가적 갈등을 넘어선 화쟁적 결론을 도출해낼 계획이다.

화쟁위의 이번 영산강 현장방문에는 위원장 도법 스님을 비롯해 보광 스님, 원택 스님, 법안 스님, 자민 스님, 박윤흔 위원, 성태용 위원 등이 함께 했다.

<사진> 영산강 문수선원을 방문한 화쟁위원들이 선원장 법선 스님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사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 소식’

2010-08-03 / 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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