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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모충동 석조비로자불좌상 유형문화재 지정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충북도는 7월 23일(금) ‘청주 모충동 석조비로자나불좌상(淸州慕忠洞石造毘盧遮那佛坐像)’과 ‘충주 수회록"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하는 한편, "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 "보은 법주사 상고암 마애불상군"을 문화재자료로 30일간 지정예고 하였다.

이 불상은 불신과 광배, 대좌가 하나의 돌로 조성됐다.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있어 비로자나불상으로서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얼굴은 긴 편이다. 목에는 가늘게 조각된 삼도가 뚜렷하고, 법의는 통견으로 가슴 앞이 넓게 벌어지게 표현하였다. 수인은 지권인이며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무릎 부분이 파손되어 보이지 않는다. 광배는 전신광배로서 바깥에는 화염문이 나타나 있고 신광과 두광이 별개로 표현되었으며, 윗부분에 균열이 있다. 대좌는 원형의 연화대좌를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각수법이 우수하고 시기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비로자나불상은 일제 강점기 청주 대성동 당산공원 내 일본인 신사터에 있었다고 하며, 해방 이후 현 자리의 청화사에 봉안되었으나 이절은 화재로 소실된 상태이다. 또한 이 불상은 옛 기록에도 전해지지 않고 있어 출처와 내력을 알 수 없으나, 한국 비로자나불상 연구에서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중요한 불상이다.

충북도는 이와 함께 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과 보은 법주사 상고암 마애불상군을 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했다. 지정예고된 문화재들은 30일 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을 결정한다.

2010-07-29 / 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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