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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고대 유물 보존 어떻게 할까?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오는 7월 17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일본 정창원 소장 유물의 보존”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정창원은 일본 나라(奈良)시 도다이지(東大寺)에 있는 일본 황실의 유물 창고로, 7∼8세기의 일본 유물을 비롯해, 한국·중국·인도 제품 등 다양한 고대 유물 9천여 점이 소장되어 있어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이번 초청 강연회는 정창원의 유물과 보존관리에 평생을 바친 정창원 보존과학과장 나루세 마사카즈(成瀨正和)와 그의 동료 니시카와 아키히코(西川明彦)의 강연이다.

 

강연 내용 중에는 8세기에 일본으로 전래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바둑돌과 그 상자 및 화점(花點)의 수가 지금과 같은 9개가 아니라 17개인 바둑판, 금박을 작게 잘라 붙여 만든 신라금(新羅琴), 8세기 일본과 신라와의 교역품을 기록한 목록인 “매신라물해(買新羅物解)”, 등불의 심지를 자르는 백동가위는 경주 안압지유적에서 출토한   유물과 유사한 것으로 이들에 자세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정창원 유물의 보존이나 수리 방법의 변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곰팡이와 벌레 피해에 대한 최근의 새로운 시도들과 불화나 병풍의 보존처리, 섬유류의 보존방법과 수리 실례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일본 정창원의 문화재 보존과 수리 방법에 관한 고찰을 통해 우리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에 관한 비교 고찰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며, 그동안 공개가 원활하지 않았던 정창원 소장 우리 공예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실제적인 보존 관리 방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향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이번 일본 정창원 초청 강연회를 계기로 왕실문화유산에 대한 심도 있는 국제 초청강연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2010-07-14 / 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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