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사막화돼 가고 있는 몽골지역을 가꾸기 위해 동국대학교가 나섰다.
동국대 몽골방문대표단(단장 박정극)은 5월 13일 몽골 바춤버에 있는 몽골국림대학 연습림에서 쪼그바드락(Tsogbadrakh) 몽골대 대학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국대-몽골대 자비의 숲 조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비타민나무 1000여 그루를 심었다.
‘자비의 숲’ 조성 사업은 매년 2ha씩 총 10ha 규모의 숲을 개간하고, 이곳에 2015년까지 비타민나무 1만 그루를 심는 사업이다.
동국대는 ‘자비의 숲’ 조성 사업과 함께 비타민나무 가공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개발도상국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발전 지원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비타민나무 가공공장이 건설되면 화장품 등 향장류와 주스, 비타민 등 쳔연식음료품 등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주민 수익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극 단장은 “‘자비의 숲’ 조성 사업은 몽골지역 사막화 방지와 불교포교, 주민 수익사업 창출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몽골은 국토의 90%에 이르는 지역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막화 진행에 따라 이미 목초지가 사라진 곳이 6만 9000㎢에 이르고, 식물종 75%가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막화된 곳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매년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