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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식 임종·병상의례 체계적으로 정리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불교식 임종의례와 병상의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조계종포교원 포교연구실이 펴낸 ‘낡은 옷을 갈아입고’(조계종출판사)는 환자는 물론 가족들도 쉽게 불교식 병상의례와 임종의례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책은 ‘불자로 임종을 맞이할 때 어떻게 병상·임종의례를 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히 답하고 있다.

제 1장 <불교의 생사관>에서는 독자들에게 생로병사하는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삶과 죽음의 이해를 도우며, 그러한 이해를 통해 참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불교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제 2장 <임종 준비>에서는 환자에게 죽음이 선고되는 순간부터 가족이나 봉사자들이 해야 할 일을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간병하는 이들이 환자가 죽음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제 3장 <병상의례>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환자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내세에 대한 확신으로 죽음을 수용하도록 병상의례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또한 임종에 즈음한 환자를 위한 수계식과 경전 독송 등을 소개한다.

제 4장 <임종의례>에서는 죽음에 임박한 환자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오온이 흩어지는 과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환자에 대한 대처와 유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실제 임종 상황에서 의례하는 방법과 대처하는 자세를 알 수 있다.

제 5장 <임종 이후>에서는 불교상장례를 설명한다. 빈소의례, 장지의례, 탈상의례의 의미와 준비 과정을 전반적으로 아우른다.

<부록>에서는 임종 준비 과정에 필요한 주요 경전들, 호스피스 교육과 불치병 환자를 돕는 기관, 불교계 호스피스 자원봉사단체, 임종의례(염불) 봉사단체, 불교상장례 봉사단체 등을 소개했다.

한편 조계종 포교원은 불교상장례문화 연구위원회를 구성, 2년여에 걸쳐 이 책을 준비해왔다. 강동구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겸임교수, 구미래 성보문화재연구원 기획연구실장, 김일명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 전임교수, 이재우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집필을 맡았다.

조계종출판사 발행 / 200쪽 / 값 10,000원

2010-06-17 / 3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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