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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오신 뜻은 자유와 평등의 선언” [법문/수행] 글자크게글자작게

 

선학원 설립자의 한 분이신 만해 한용운 스님께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성탄’시에서 “부처님의 오심은 이 곳과 저 땅에 밝고 어둠이 없고, 너와 나에 살고 죽음이 없음이다”고 하셨습니다.

즉 부처님이 오신 뜻은, 모든 생명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존엄성을 지니고 있다는 자유와 평등의 선언이며, 또한 모든 중생들의 괴로움을 편안케 하기 위한 것임을 말씀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부처님의 탄생을 봉축하고 미혹에 찬 우리들의 삶을 부처님의 광명으로 환히 밝히고자 지혜의 등 광명의 등을 높이 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둠을 밝히는 연등과 더불어, 마음속 진리의 등을 환희 밝혀야 할 것입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에서는 “진리의 등을 밝히려면 믿음을 심지로 하고, 자비를 기름으로 하며, 생각을 그릇으로 하고, 공덕을 빛으로 하여, 탐,진,치, 삼독심을 없애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불기 2554(201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저마다 올리는 연등이 우리 마음의 무명을 밝히고 나아가 우리사회의 모든 어둠을 소멸하기를, 그리고 소외받는 자들에게도 부처님의 광명이 충만하기를 기원합시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정산 법진 합장

2010-05-11 / 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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