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사회부장 혜경 스님이 2월 9일 서울 서대문구 용산참사 대책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유가족과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구속자 사면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자승 스님은 “그동안 슬픔과 아픔을 견디어 오시면서 수고가 많으셨다. 총무원장에 취임해 처음 현장을 방문했고 경찰 유가족과 함께 모셔 위로를 해드렸는데 벌써 3년이 지났다.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인사 한 뒤 “여러분의 아픔과 고통을 위로하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종단차원에서 노력하겠다. 또 종교지도자 모임 등에서 함께 노력해 청원이 함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부도 사회통합 차원에서 갈등과 대립의 상징인 용산문제가 해소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며 정부도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조희주 공동대표와 유가족 대표 김영덕 씨 등은 “늘 힘없고 약한 사람들의 편에 서주셔서 감사드린다. 3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이제는 가족들의 품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종단 차원의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구속자들 석방을 위해 더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자승 스님은 지난 2월 2일 용산참사 구속자들에 대한 특별 사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스님은 청원서에서 “용산참사로 인한 상처가 아물기는커녕 관련자가 아직도 구속되어 있는 등 비극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 종교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진정한 대화와 소통은 관용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밝히고 구속된 철거민 여덟 명과 관련자들에 대하여 화해와 관용의 정신으로 특별사면을 단행하여 주기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자승 스님은 2월 8일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최근 용산문제와 관련해 구속자 사면을 청원했다. 구속자들에게 영치금과 책 선물도 했고 조만간 사무실도 방문할 예정이다. 3.1절이건 부처님오신날이건 반드시 특별사면이 이뤄져 이분들이 사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다.”고 정부차원의 노력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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