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정 의사 단체가 낙태반대운동을 펼치면서 전문 시술 병원을 고발하는가 하면, 정보도 낙태를 단속하고 나섰다. 하지만 산부인과의사회와 일부 여성계는 “낙태는 여성의 선택권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 한다며, “모자보건법 상의 낙태 조항을 개정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생명의 존엄을 강조하는 불교계는 낙태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할까?
낙태에 대한 불교적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된다.
조계종 사회부와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상담개발원은 5월 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낙태 예방 담론 형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불교 연기론에 의한 임신, 낙태, 출산’을 주제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정경효 산부인과 전문의가 ‘낙태 시술에 대한 위험성과 문제점’, 김정희 이화여대 교수가 ‘사회적 관점에서 본 낙태 문제와 사회보장제도의 문제점’, 오지연 동국대 교수가 ‘낙태에 대한 불교적 고찰’을 각각 발표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질의 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사회 각계 각층의 불자들을 네트워크화하여 소통하는 사업의 일환”이라며, “토론회를 낙태에 대한 담론 형성뿐만 아니라 자살 예방, 존엄사, 사형제도 등에 대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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