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텔레비전이 법정 스님의 입적과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비구 법정’을 제작해 방송한다.
열반절 특집 다큐멘터리로 마련된 ‘비구 법정’은 3월 30일 오후 10시에 본방송되며 4월 2일 오전 11시 20분, 4월 4일 오후 10시에 각각 재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법정 스님이 저술활동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었음에도 큰스님을 자처하지 않고 ‘비구 법정’을 고집한 데 주목한다.
스님은 2002년 10월 미국 뉴욕 불광선원 법회에서 “저의 이름은 법정 스님입니다. 법정 큰스님이 아니예요. 분명히 알아두십시오.”라며 ‘비구 법정’이길 자처했고, 입적 이후 사용된 위패에도 조계종에서 추서한 ‘대종사’ 품계 대신 ‘비구 법정’이라고만 썼다.
‘비구 법정’을 연출한 김범수 PD는 “스님은 마지막까지도 비구 법정이길 고집했다.”며 “이번 다큐는 법정 스님에게 드리는 선물이지 평생 버림을 통한 수행을 실천해 온 ‘무소유’의 정신을 본받아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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