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환경 총괄기구인 환경위원회(위원장 주경 스님)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위는 3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4기 환경위원회 제6차 회의’를 열어 4대 강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발표했다.
환경위는 성명서에서 “‘4대 강 살리기’는 녹색성장의 하나로 포장돼 우리 국토 전체의 생태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적 합의, 적법한 절차,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진행하는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공사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위는 “4대강 사업은 환경파괴, 생물종 사멸, 문화유산의 상실 등 국가적 대재앙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전면 재검토와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위는 △4대강 사업 즉각 중단할 것 △수질 개선과 본류에 대한 대책 수립 △국민과 자연, 생명 모두를 살리는 정책 수립·집행 등 3개 항의 요구사항을 채택했다.
환경위는 앞으로 4월 17일 조계사에서 개최하는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에 동참해 4대강 사업 저지 활동을 진행하고, 4대 강 사업의 절차 및 문제점을 정리한 책자 배포와 4대강 사업 반대 서명운동,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환경포스터 제작·배포키로 했다.
한편, 환경위는 이날 회의에서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4월초 골프장 설립 예정지 현장조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5월 초 자연공원 내 골프장 건설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사진> 조계종 환경위 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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