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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 개최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충북 영동 천태산 품안에 있는 천년고찰 대한불교 조계종 영국사(주지 청원스님)에서 오는 4월 4일 오전10시 제1회 천년의 숨결 은행나무 당산제’를 개최한다.

영국사 주지 청원스님에 따르면 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는 1,200여년의 숨결을 이어온 숭고한 생명의 신비와 오랜 세월동안 영국사의 사천왕과 마을의 수호신으로 그 역할을 지켜온 은행나무에 제를 올리고 기원을 드리는 의식으로 수백 년간 마을의 큰 잔치로 전해오다 근래에 그 명맥이 끊어 졌다고 한다.

지역 주민들의 안녕과 마을의 발전을 기원하고 풍년과 행복,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화합과 단결의 자리를 만들고자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고 한다.

불교적인 의미에서 당산제라고 하면 수호신은 신장 즉 사천왕의 의미를 갖고 있다. 불법을 옹호하고 지키는 사천왕이 각 사찰마다 모셔져 있어서 가람을 수호하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는데 영국사에는 사천왕이 없고 사천왕의 역할을 은행나무가 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나무 당산제는 일종의 사천왕을 모시는 의식이라 할 수 있다고 청원 스님은 말한다.

영국사 천년의 역사와 함께 묵묵히 도량을 지켜온 수호신으로서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된 보호수로 영국사의 산 증인이며, 나라에 변고가 있으면 소리 내어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며 가지가 스스로 땅에 뿌리를 내려 후손 목을 키우고 있어 자연의 신비함을 보여주고 있다.

당산제는 지역 주민은 물론 탐방객과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세계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시연 및 바라춤, 승무, 살풀이 춤 시연과 함께 윷놀이, 풍물놀이 등이 준비된다. 영국사 주지 청원스님은 가족과 함께 영국사에서 천년의 숨결을 느껴보고 은행나무에 소원 지를 매달고 태우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길 발원했다.

* 출처 ; 옥천 대성사 보도자료

2010-03-24 / 2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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