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히지 않은 노스님이 3월 8일 불교계 장기기증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에 1억 원을 기탁했다.
노스님은 생명나눔실천본부에 보낸 글을 통해 “부처님 법을 실천하는 수행자로서 마지막 가는 길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갈 마음이었다.”며 “많지 않지만 생명나눔운동이 널리 확산되고 세상이 행복해 지는 일에 사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스님은 2000년에 시신 기증을 서약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나눔실천본부 관계자는 “시자 스님에 따르면 스님의 건강이 최근 좋지 않아 천천히 주변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스님이 이번 일이 밝혀지길 원치 않아, 부득이 양해를 얻어 익명으로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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