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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림박물관 새 고려 수월관음도 공개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고려불화는 ‘불교미술의 정수’로 불린다. 화려한 채색과 정밀하고 장식적인 표현 때문이다. ‘수월관음도’는 그 작품성 때문에 ‘고려불화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수월관음도는 33관음의 하나로, 남인도의 보타락가산(補陀洛迦山) 바위 위에 반가좌(半跏坐)한 관음보살의 모습을 묘사한 불화다.

호림미술관(관장 오윤선)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를 선보였다. 신사분관에서 열리고 있는 ‘금과 은 특별전’을 통해서다. 이 수월관음도는 일본의 개인 소장가로부터 최근 구입한 것이다. 14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세로 103.5cm, 가로 53.0cm 크기다. 금니의 화려한 채색과 정교한 필치는 ‘금과 은 특별전’의 백미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되는 수월관음도가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관세음보살이 두 손에 염주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에 40여 점 뿐인 고려 수월관음도 중관세음보살이 염주를 쥐고 있는 모습은 드물다. 이 수월관음도의 가치는 그만큼 크다. 현재 국내에 전하는 수월관음도는 이번에 공개된 것까지 모두 4점으로 이미 알려졌던 작품들은 모두 보물로 지정돼 있다.

한편, 호림박물관은 ‘금과 은 특별전’을 4월 2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4월 21일에는 최응천 동국대 박물관장을 초청해 ‘한국미술 속의 금과 은’을 주제로 강좌를 마련한다.

02)541-3523

2010-03-19 / 3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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