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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화, 포용, 자비의 정신 되새겨야” [법문/수행] 글자크게글자작게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진오 스님)는 11일 법정 스님의 입적을 기리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대중결사는 애도문에서 “종단과 사회에 청빈한 삶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신 참스승 법정 스님께서 열반에 드셨다.”며 “승가공동체는 스님께서 설파하신 무소유 정신과 조화, 포용, 자비의 정신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애도문 전문.

법정 스님 입적 애도문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병들기 쉽지만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화를 이루게 하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합니다.”
- 1997년 12월 14일 ‘길상사 창건 법문’ 중에서

종단과 사회에 청빈한 삶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신 참스승 법정 스님께서 열반에 드셨습니다. 대중결사 회원들은 모든 시민들과 함께 스님의 고고한 삶과 사회에 던진 경책의 말씀을 기억하며 애도를 표합니다.

스님께서는 부처님 법을 명쾌하고 쉬운 글로 대사회에 펼치셨고, ‘마음의 평안과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맑고 향기로운 도량’을 창건하여 세간과 출세간의 차별을 버리시고 오욕락에 물들어가고 있는 세상을 향해 엄중한 질책을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특히 승가공동체는 경쟁과 폭력 그리고 소유욕으로 사회구성원 모두가 물신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때에 스님께서 설파하신 무소유 정신과 조화, 포용, 자비의 정신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법정 스님의 원적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기를 빕니다.

불기 2554(2010)년 3월 11일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2010-03-12 / 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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