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0일. 홀로 살고 있는 동생 집에 들른 현우 씨의 형은 방 한 켠에 누워, 말도 못하고 움직임도 없는 동생을 발견합니다. 급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 안의 종양이 커져 뇌와 신경을 압박하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 커져버린 종양은 당장 수술을 하지 못하고 25회에 걸친 방사선 치료로 종양을 줄인 다음 제거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아직 수술도 받지 않았는데 700만원의 방사선 치료비가 발생했고, 2천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젊어서 건설현장 일용직 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친 후 변변한 직장에 다닐 수도 없었던 현우 씨는 대리운전, 배달일 등을 하면서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불안한 생활환경 속에 결혼시기마저 놓쳐버린 현우 씨는 노모를 모시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마저 6개월 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세상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러도 자식들 앞에서 눈물 한번 내비친 적 없는 강한 어머니였는데, 그 빈자리가 너무 컸는지, 현우 씨는 상실감으로 오랫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 다시 공공근로를 시작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현우 씨에게 찾아온 고통은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만큼 크기만 합니다.
신용불량자로 고액의 부채가 많은 첫째 형과 택시운전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둘째 형은 노모가 투병중일 때도 현우 씨를 도와주지 못 했습니다. 두 형은 그 동안 고생으로 중병을 가진 막내 동생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무보증금에 월세 20만원 방 한 칸, 그리고 어머니 치료비 등으로 발생한 부채 4천만원이 지금 현우 씨가 가진 전부입니다.
힘겨운 세월이었지만 큰 욕심 가지지 않고 현재에 충실했던 현우 씨.
더 이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어머니는 없지만 현우 씨가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다시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응원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생명나눔)
출처 ; 생명나눔실천본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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