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스님(불교텔레비전 회장)
많은 사람들은 권력, 명예, 돈, 지식 등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이 결코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그 반대인 사람들이 행복한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히말라야의 부탄왕국입니다.
사람은 업(業)과 원력(願力)으로 태어납니다. 부처님 말씀에 오랜 세월 동안의 업보로 한 생명이 탄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오랜 시간은 인간의 삶이 윤회를 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육도 가운데 어떤 형태로든 인간의 삶은 계속됩니다.
사람은 두 종류의 원인으로 태어납니다.
첫째는 은혜로운 인연 때문에 태어납니다. 부모 자식 간에 정말 행복한 경우를 말합니다.
둘째는 원수를 맺은 업 때문에 태어납니다. 과거 전생에 악연의 관계였기 때문에 그 빚을 갚으려고 태어납니다.
사람은 원력(願力)으로 태어나기도합니다. 통도사 자장 스님과 무학 대사는 조상의 원력(願力)으로 태어난 분입니다.
영혼이 맑으면 맑은 영혼을 오게 합니다. 한 생각만 돌리면 어두웠던 마음은 밝아질 수 있습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일이 이처럼 중요합니다.
저는 불교텔레비전을 운영하면서 아이의 바른 심성을 위해 태교는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태교는 어질고 착한 사람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복과 덕이 있는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태교 수행 후에 태어난 아이가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처녀 때부터 하루 5,6시간씩 수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어머니에게서 울지도 않고 보채지도 않는, 속 안 썩이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영혼이 맑으니 웃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아이는 크면 IQ, EQ도 높을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이 좋은 인연으로 만났다면 그것이 바로 참된 사랑입니다. 그러나 나쁜 업으로 뭉쳤다면 괴로움입니다.
본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밝은 마음과 심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참선을 해야 합니다. 염불을 외우거나 명상을 하거나, 경전을 읽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 만불신문 39호(2001년 7월 11일자)에 실린 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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