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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고대 불교사본 연구 현황 세미나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는 ‘동아시아 고대 불교사본 연구의 현황’을 주제로 2월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관문사에서 학술세미나와 강연회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2월 23일 1부 ‘《금장론(金藏論)》과 동아시아 고대의 대중불교’, 2부 ‘고대 한국불교 관련 사본의 연구’로 나뉘어 열린다.

1부에서는 △《금장론》의 성격과 연구 현황(최연식·목포대) △《금장론》의 사상적 성격에 대하여(미야이 리카·사이타마공업대) △《금장론》과 일본 고대 설화(모토이 마키코·츠쿠바대)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발표자들은 가장 오래된 불교 대중저술로 중국 북제 때 저술된 《금장론》을 돈황, 한국, 일본 등에 유포된 사본 또는 판본과 비교 검토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신발견 의적 찬 《무량수경소》 사본의 검토(미나미 히로노부·국제불교대학원대학) △《화엄십현의사기》에 인용된 법계관문의 검토(김천학·금강대) △돈황사본에서 발견된 원효 저술에 대하여(마다미 나모토·국제불교대학원대학) △《화엄경문의요결문답》 고사본 연구(김성주·동국대) △해인사 소장 신발견 판본 《아미타경소》의 연구(이연숙·고려대장경연구소)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미나미 히로노부 교수는 ‘신발견 의적 찬 《무량수경소》’에서 미노부문고 조사 과정에서 새로 발견한 《무량수경소》를 학계에 처음 보고한다. 미나비 교수는 이 논문에서 “《무량수경소》가 후대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인용되는 중요 저술이지만 지금껏 사본이나 판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의적이 《무량수경》을 해석할 때 현장의 번역 논서나 《화엄경》에 근거한 해석학을 원용하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마나미 교수는 또 “《무량수경소》가 신라 정토교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돈황사본에서 발견된 원효 저술에 대하여’를 발표할 마다미 나모토 교수는 “돈황에서 발견된 고사본은 《대승기신론소》가 동아시아에서 유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사례”임을 밝힐 예정이다. 마다미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대승기신론소》는 1696년 일본에서 간행된 겐로쿠 9년본을 저본으로 하고 있다.”며, “돈황에서 발견된 고사본은 일본을 제외하면 인용사례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대승기신론》이 동아시아지역에서 유포되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첫 사례”라고 지적할 예정이다.

22일 세미나에 앞서 열리는 강연회에서는 오치아이 토시노리(落合俊典) 일본 국제불교대학원대학 교수가 ‘고대 동아시아 불교사본의 연구 방법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010-02-10 / 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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