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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고 재미있게 꾸민 영한대역 자타카 이야기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짧지만 반드시 익혀야 할 삶의 지혜와 가르침

크게 오부(五部)로 이루어진 니까야의 마지막 다섯 번째 ‘소부(小部)’에서 가장 방대한 경인 《자타카》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32편 547가지를 담고 있다. 자타카(jātaka)라는 말 자체가 ‘현생에 태어나기 전까지의 전생 이야기’라는 뜻이다. 자타카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기까지 무수한 과거 생을 보살로 사시면서 수행하고 공덕을 닦은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때로는 왕이나 상인, 수행자 혹은 도둑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사슴이나 원숭이, 앵무새, 나무 등으로 태어나 수많은 선행과 공덕을 쌓고 참된 진리를 구하였기 때문에 마침내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님이 되셨다. 자타카를 이루고 있는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는 짧지만 정직, 인내, 배움의 중요성, 자비와 주의 깊음 등 반드시 익혀야 할 부처님의 가르침과 삶의 지혜, 도덕적 가치를 담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 맞춰 어원을 밝히며 쉽게 풀이한 불교 용어

핵심적인 기본문장으로 옮긴 영문번역 등 영어가 쑥쑥 자라는 ‘자타카’ 이야기

쿠루네고다 피야티싸 스님이 자타카에 등장하는 547편의 이야기 가운데서 100편을 팔리어에서 영어로 옮겼다. 토드 앤더슨이 다시 재해석하여 흥미롭게 이야기를 꾸몄고, 뉴욕의 Buddhist Literature Society에서 두 권의 책으로 펴냈다. 그 중 첫 권의 이야기 50편을 국제포교사 이추경 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그 50편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서에 맞추어 13편을 선별하여 2009년도 1월에 《지혜의 샘》으로 펴냈고 1년만인 2010년 1월, 18편을 선별하여 시리즈 두 번째 권 《자비의 샘》을 펴낸 것이다.

《자비의 샘》은 영어와 우리말 번역문을 함께 싣는 영한대역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말 번역에서는 가능한 영문의 의미와 구조를 살렸고, 어려운 단어는 그 뜻을 간단하게 달아서, 영어 학습에도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그리고 사성제, 팔정도, 업, 삼십삼천, 아수라, 마라 등 기본적인 불교 용어를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의 어원을 밝히면서 영어 표현과 함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이하였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국제화시대의 공용어인 영어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줄 것이다.

수천 년을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 배우는 즐거움을 함께 주는 자연스러운 구성

각 이야기의 서두에서 전하고자 하는 교훈적인 주제를 ‘부지런함과 감사함’, ‘바르게 생각하기’, ‘용기’ 등과 같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배워야 할 지혜와 가치를 간단한 하나의 문장으로 다시 제시하면서 ‘생각하기’를 유도하였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는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많이 알려진 동․서양의 전래동화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의 어린이․청소년들에게 흥미롭고 새로운 우화는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수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과 삶의 지혜에 젖어들게 된다.

새롭게 구성한 영한대역 자타카 이야기 《자비의 샘》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참된 지혜의 소중함을 이해하여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블광출판부, 176쪽, 9,000원

* 이 기사는 '불광출판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보기]

2010-02-02 / 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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