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실존인물인 석가모니부처님의 탄생과 성장, 구도와 깨달음, 전법과 교화, 그리고 입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기적으로 서술한 단행본 <부처님의 생애>가 조계종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은 국내외에서 불타론(佛陀論)을 전공한 전문학자들을 중심으로 ‘부처님의 생애 편찬위원회’(위원장:정인 스님 / 중앙승가대 불교학과 교수)를 구성, 2년 여 동안 10여 차례의 편찬회의와 두 차례의 워크숍 등 공동작업을 통해 이 책의 원고를 마무리했다.
편찬위원들은 지나치게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은 가급적 피하고, 부처님의 삶을 감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평이한 문체로 본문을 기술했으며, 전문 작가의 윤문 과정도 거쳤다.
편찬위원들은 또 한문불전은 물론 빨리본과 싼쓰끄리뜨본 등 다양한 원전을 참조했으며, 본문 곳곳에 부처님의 생애를 표현한 간다라 불전도(佛傳圖)를 수록해 내용의 이해를 돕고 사실성을 부각시켰다.
이 책의 백미는 풍부하고 다양한 부록에 들어 있다. 부처님가계도, 부처님 일생 연표와 함께 부처님 재세시 설법 장소, 부처님 재세시 강가강 유역, 부처님 안거 장소 등의 지도와 정보를 상세하게 게재해 당시 인도의 정치적 상황과 부처님의 수행 교화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불기(佛紀) 산정 기준, 인도불교사 연표, 인명 · 지명 대조표(빨리본, 싼쓰끄리뜨본, 한문본)를 수록하는 한편 53장의 불전도(佛傳圖)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곁들였다.
편찬위원장 정인 스님은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자 큰 원력을 세우신 부처님은 그 삶의 여로가 곧 수행이요, 진리였다”면서, “부처님 생애와 그 가르침을 이해하는 것은 불교를 바르게 알고 이해하는 핵심적인 요건이며 삼보에 귀의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그동안 부처님의 삶을 조명하는 수많은 책들이 국내에서 출판됐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는 외국인 저작에 대한 번역본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검증된 학술적 내용을 바탕으로 한 종단본 <부처님의 생애>는 불교가 생소한 일반 독자에게는 부처님을 소개하는 교양서이면서 전공자들에게는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출판사 발행 /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부처님의 생애 편찬위원회’ 저술 / 신국판 올컬러 양장본 / 472쪽 / 값 24,000원
* 이 기사는 '조계종출판사'의 보도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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