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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노동위원회 ‘노동자와 함께 하는 동사섭 법회’ 입재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가 노동문제를 불교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의 하나로 2월 7일 오후 7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노동자와 함께하는 동사섭 법회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영하 17도의 강추위 속에 입재한 동사섭법회에는 노동자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장 종호 스님을 비롯한 노동위원, 집행위원, 불교시민사회단체,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입재식은 노동위원회 위원장 종호 스님의 인사말과 법문, 김정우 쌍용자동차 지부장의 인사말, 한글반야심경 봉독, 최일배 노동위원회 집행위원의 발원문 낭독, 석가모니불 정근 순으로 진행됐다.

종호 스님은 법문을 통해 “증일아함경에서 사람이 행동을 깨끗이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마음을 청정히 하면 다음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난다고 설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 세상 살면서 이웃의 아픔을 자기 아픔처럼 함께 하면 천상에 태어난다. 마음은 부처님을 닮으려고 노력하고, 약자 편에서 정의를 실천하는 불자가 됐으면 한다. 아무리 겨울이 길어도 언젠가 봄은 오듯이 희망의 세상이 반드시 열릴 거라고 믿는다. 여러분들이 있어 든든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사섭이란 중생과 일심동체가 되어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삶의 태도이자 적극적인 실천행을 뜻하는 불교 용어로 불교의 자비행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고 가치 있는 실천 방법이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대한문 앞 법회를 시작으로 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 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조계종 노동위는 5월 동사섭 법회를 노동자와 함께하는 법회로 진행할 예정이며, 9월 법회를 자살노동자,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등 희생노동자를 위한 합동천도재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년에 네 차례 해고노동자와 파업 중인 노동자, 현직 노동자 등을 초청해 템플스테이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소식

2013-02-14 / 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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