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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수륙재 무형문화재 지정 환영 논평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진명 스님)는 3월 15일 논평을 내 수륙재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예고를 환영했다.

논평에서 문화부는 “문화재청의 ‘수륙재’ 지정 예고는 천여 년을 전승되어 온 ‘수륙재’의 역사성과 독자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 이를 통해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소중한 불교의 전통 문화유산들이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논평 전문.

수륙재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환영 논평

이번 문화재청의 수륙재(水陸齋)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결정에 대하여 우리 종단은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수륙재는 온 천지(天地)와 수륙(水陸)의 무주고혼을 천도하기 위해 베푸는 대표적인 불교의 재의식입니다. 특히, 다른 재(齋)들과 달리 모든 생명을 차별없이 아우르는 수륙재는 매우 사회적이며 공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 시대부터 계속해서 수륙재가 행하여져 왔으며, 특히 조선 초기에는 ‘국행(國行)’의 수륙대재로서 대규모로 설행되었음을 문헌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된 삼화사와 진관사는 국행수륙재, 왕실의 대규모 수륙재의 전통을 계승해 온 유서 깊은 사찰로 현재까지도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문화재청의 ‘수륙재’ 지정 예고는 천여 년을 전승되어 온 ‘수륙재’의 역사성과 독자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소중한 불교의 전통 문화유산들이 재조명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종단은 앞으로도 ‘수륙재’의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수륙재’가 지향하는 만물 평등과 생명 존중의 가치가 앞으로도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57(2013)년 3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진명

2013-03-18 / 7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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