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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희양산 봉암사 일원 명승 지정 예고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문경 희양산 봉암사 일원(聞慶 曦陽山 鳳巖寺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월 1일 밝혔다.

문경 희양산은 암봉(巖峯)이 매우 아름다운 산으로서, 희양산을 배경으로 통일신라시대 지증대사(智證大師, 824~882)가 창건한 봉암사(鳳巖寺)가 있다. 봉암사 주변에는 백운대계곡(白雲臺溪谷)이 있으며, 희양산과 봉암사, 백운대계곡이 서로 어울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들어낸다.

봉암사 경내에는 문경 봉암사 극락전(鳳巖寺 極樂殿, 보물 제1574호), 봉암사 일주문(鳳巖寺 一柱門, 경북 문화재자료 제591호), 지증대사탑비(智證大師塔碑, 국보 제315호), 지증대사탑(智證大師塔, 보물 제137호), 봉암사 삼층석탑(鳳巖寺 三層石塔, 보물 제169호) 등 다수의 불교문화재가 있다. 또 봉암사는 통일신라 말 구산선문(九山禪門, 선종의 아홉 문파)의 하나로 지금도 선(禪) 수행의 역사를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백운대계곡 일대는 신라 말 유학자인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 857~?) 선생의 각자(刻字)와 바위에 조각된 봉암사 마애보살좌상(鳳巖寺 磨崖菩薩坐像, 경북 유형문화재 제121호)이 남아 있어 역사문화경관 가치가 높은 곳이다.

‘희양산백대(曦陽山白臺)’와 ‘희양산 봉암사에서 놀다(遊曦陽山鳳巖寺)’라는 글을 쓴 정희량(鄭希良, 1469~1502), ‘희양산을 바라보며(望曦陽山)’라는 시를 쓴 김창흡(金昌翕, 1653년~1722년), ‘백운대(白雲臺)’라는 시를 쓴 주세붕(周世鵬, 1495~1554) 등 많은 이들이 희양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글과 시로 남겼고, 유명한 시인 묵객들이 희양산을 방문한 내용을 일기(日記), 연보(年譜), 행장(行狀), 언행록(言行錄), 기문(奇聞) 형태로 남김.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 1606-1672)과 조선 후기 성리학자 정종로(鄭宗魯 1738~1816)는 연보, 행장, 언행록에 희양산에 대한 기록을 남겼으며, 조선 후기 실학자 성해응(成海應 1760-1839)은 산수기(山水記)를 남겨서 희양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인문학적 가치도 높다.

<사진> 희양산 백운대계곡

출처 : 문화재청 보도자료

2013-02-01 / 4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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