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 시상식이 10월 25일 화요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선 신흥사 조실 설악 무산스님이 제 23회 포교대상을 수상했으며 포교대상 대원상 상금 전액 일금 20,000,000원을 자비나눔기금으로 전달했다.
공로상(총무원장상)은 세원사 주지 정운스님, 부산불교실업인회 회장 김윤환,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 반갑다 연우야 대표 구자선 등 4개 개인/단체가 수상했으며 원력상(포교원장상에도 10명이 수상했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조실인 무산스님은 “상을 받는 일은 좋은 일이지만 부끄러움이 앞선다”며 “만해대상 심사위원을 10년간 맡아온 이수성 전 국무총리나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총재를 맡고 있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 혹은 강원도지사나 인제군수 등이 수상자로 마땅한데 공로도 없는 내가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에게 이 상을 회향하는 것이 부끄러움을 더는 길”이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무산스님은 만해스님(한용운)이 창간했던 <유심>지(誌)를 복간했고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통해 ‘만해대상’, ‘만해축전’을 주최해 불교포교의 장을 열었으며 세계평화와 문화교류에 공헌한 공로가 인정됐다.
‘반갑다 연우야’는 1만 8천여 명이 넘는 어려운 이웃을 무료 진료한 불교의료봉사단체이로, 이주노동자, 독거노인을 위한 건강검진 및 양한방진료, 도시락 봉사,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의료 서비스, 해외 의료봉사, 해외 장학 후원 사업 등 그동안 여러 방면의 봉사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함을 인정 받았다.
또 비영리법인 ‘아름다운손길’을 설립해 독거노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복지활동 및 자활공동체사업을 전개한 가수 장미화 씨 등 9명과 성불사가 원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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