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천태종(총무원장 직무대행 무원 스님)과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서기장 심상진)이 10월 31일 개성 영통사에서 복원 6주년 기념 대각국사의천 910주기 열반다례재 및 조국통일기원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북측의 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천태종 사회부장 안산 스님 등 소속 스님 3명과 실무자 2명 등 5명이 방북했으며, 법회 후 영통사 참배길을 열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한 실천에 나서자는 내용의 결의가 담긴 공동 발원문을 봉독했다고 한다. 법회에는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관계자들과 영통사 승려, 신도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태종 방북단은 이날 오전 도라산 남북출입사소를 통해 북측으로 들어갔으며 법회를 봉행한 후 오후 귀환했다.
통일부는 천태종의 방북 승인은 “다례재는 매년 개최해온 순수 종교 교류 차원의 행사”라면서 “천태종 시조의 열반 기념이라는 의미 등을 감안해 방북을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