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초청으로27일부터 28일까지 로마 아시시에서 개최되는 교황 베네딕트 16세 주관 '세계평화 기도의 날'에 참석 로마 교황청에서 세계평화에 관한 대표연설을 한다.
자승 스님은 27일 세계 불교도를 대표하여 '세계평화기도 연설'을 영어로 발표하며, 내용은 불교의 연기관과 초연결(hyper-connection)의 시대 상황이 다르지 않음을 설명하고,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 나눔, 수행 결사를 세계종교지도자들에게도 제안할 예정이다. 고통 받고 소외된 모든 생명들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세계평화 기도의 날'은 1986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처음으로 제안해 열렸으며,'진리의 순례, 평화의 순례'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 종교 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해 평화와 상생을 위해 뜻을 모으는 자리다.
이날 연설자는 전 세계 각 종교별 대표자 10명이며, 지도자들은 묵언 기도 및 5000여 순례자들의 행진 등에 동참할 예정이다. 자승 스님은 28일 교황 베네딕트 16세와의 면담과 환영만찬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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