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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일깨우는 달라이 라마의 행복 메시지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진정한 행복은 내 안에 있습니다”

많은 부를 축적하고 사회적 명성을 얻는다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과의 다툼, 학교에서의 왕따와 학교폭력 문제, 가족 간의 크고 작은 갈등,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장인들….

양보와 타협 없이 갈등이 심화되어 가는 국가 간 세계정세를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고된 일상과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로 화(火)와 미움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만약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화를 분출하게 되면, 상대뿐만 아니라 나 자신, 내 가족,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까지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 행복해지기 위해 무조건 경쟁에서 이기고, 엄청난 부를 쌓고, 무조건 화를 참아야 할까?

혼란한 사회와 분열되어가는 인간관계 속에서 고달픈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쓰다듬어줄 《달라이 라마의 행복 찾기》가 출간되었다. 달라이 라마가 전세계 과학자들과 30여 년간 교류해온 전반적인 내용을 달라이 라마의 통역사였던 제프리 홉킨스 박사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 찾기》의 저자 달라이 라마는 행복해지려면 무조건 화나 미움을 버리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본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화나 미움의 본성을 이해하고 알아갈수록 그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물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욕심은 결국 허상에 불과하므로,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은 타인의 행복에 깊은 관심을 갖거나 자비심을 갖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우리의 마음을 혼란케 하는 근본적인 태도의 잘못을 지적하고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러한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인 착각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삶에서 자비가 어떻게 끊임없는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으며, 새로 발견한 행복이 어떻게 우리의 내부에서부터 외부로 더욱 넓게 퍼져 나갈 수 있는 지를 예시해 준다.

우리가 인간존재 즉 친구, 가족, 이웃, 사랑하는 사람과 심지어 적에 대해서까지도 자비심을 가질 때, 화, 시기심과 두려움 같은 파괴적인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더욱 온정적이고 친절하며 조화로운 힘을 불러일으킨다. 달라이 라마는 소박한 언어와 놀라운 명쾌함으로 지구촌의 조화는 각각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전례 없이 분명히 해주었다.

이 책은 학생이며 사상가, 또 정치지도자이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였던 달라이 라마의 경험에 대해 친근한 설명과 사적인 일화로 활기를 불어넣음으로써, 모든 신념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행복의 가장 큰 장애물인 화, 미움과 이기심을 극복하는 법을 제시하고 공동체와 전 세계의 긍정적인 변화의 주체가 되게 하는 해답을 준다. 또한 인류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행복’이라는 개념을 인간 한 개인에게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인류 모두가 한 가족이며, 모든 존재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공동체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행복은 먼 곳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화가 나면 행복을 느낄 수 없으므로 화를 버려야 한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의 이 책은 무작정 미움이나 화를 버리라고 강요하지 않고, 화의 본성을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크고 작은 마음의 문제들을 마주하게 될 때, 실제로 마음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명상수행법을 제시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 찾기》에서 달라이 라마는 사람들을 혼란하게 하고 인간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착각을 버리고, 고통에 처한 다른 사람에게 자비와 연민의 감정을 가지라고 충고한다. 남을 연민으로 대하면 오히려 나 자신까지도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되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마음 바꾸기’ 명상수행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새롭게 인식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는 데서 변화가 시작되며, 분노와 이기심을 내려놓고 타인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자비와 연민을 베풀 때 ‘진정한 행복’이 시작된다는 가르침을 준다. 만약 자신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 있다면, 그들 또한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증오와 분노로 맞서기보다는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달라이 라마는 불교라는 종교를 넘어 타인에 대한 자비와 연민을 가질 때 궁극적으로 자신의 고통을 치유하고 마음의 평안을 가져온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또한 이처럼 행복을 가져다주는 자비와 연민의 감정은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달라이 라마가 제시하는 ‘마음 바꾸기’ 명상수행

《달라이 라마의 행복 찾기》는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마음의 평안을 얻고,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과 교감하며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명상수행법을 소개한다. 평소 우리가 어떤 착각 속에서 살아가는지 보여주고, 더 나은 삶을 위해 그 착각들을 고쳐나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흔히 하는 착각은 자신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우월감, 이기심, 허영, 자기비하 등의 감정이 반영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가령, 내게 화내는 사람에게는 똑같이 맞서 화를 내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거나, 이기적으로 사는 것이 득이 된다고 믿거나,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잘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화나 욕망을 남에게 표출하며, 나쁜 감정들이 원래 내 마음속에 있던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우리가 하는 착각은 수도 없이 많다.

이 책은 그러한 착각을 버리고 행복을 찾아가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상황별 ‘마음 바꾸기’ 명상수행법을 제시한다. 명상수행은 일상생활 속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발생되는 마음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든다. 이처럼 이 책은 자신의 마음상태를 인식하고 부정의 마음을 긍정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명상수행법을 제시함으로써 단순히 달라이 라마의 지혜와 깨달음을 전하는 언어적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독자 스스로 변화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이는 《달라이 라마의 행복 찾기》가 달라이 라마의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점이기도 하다. 책의 말미에 마음을 바꾸는 명상법이 총정리 되어 있어 가까운 곳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기 좋을 듯하다

지은이 소개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Tenzin Gyatso)는 1935년 티베트 북동부의 작은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 때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인정받았으며, 1940년 티베트의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되었다. 중국이 티베트를 침략하고 점령한 후, 1959년 중국의 티베트 통치에 반대하여 인도로 망명하였다. 전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불교 지도자로서 불교의 가르침을 알리는 한편, 교회의 이해, 친절과 자비, 환경의 존중, 티베트 문화의 보존과 특히 세계평화를 위해 광범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엮은이 소개

제프리 홉킨스 박사는 10여 년간 달라이 라마의 통역가로 봉사하였다. 작가이자 불교학자로서 그동안 40여 권의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하였다. 현재 버지니아 대학교 명예교수로 티베트와 불교 연구분야의 석학이며, 서구 사회에서의 티베트 불교에 관한 대대적인 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하였다.

옮긴이 소개

우충환 교수는 연세대학교와 미국 인디애나(PA) 대학원을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 영어교수 및 현대영미어문학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해군사관학교 명예교수이며, 경남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지금은 남미 에콰도르에서 대학설립 자문관으로 교육발전 및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수십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한미문화코드와 커뮤니케이션(2011년)》외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이치 / 216쪽 / 1만 2000원

- 출처 : 출판사 책 소개

2013-06-05 / 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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