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진명 스님)는 불교무형문화유산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불복장(佛腹藏)의식 현황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는 총무원 문화부에서 기획하고,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각림 스님)에서 조사를 맡아 진행했다.
불복장 의식은 사리(舍利)를 비롯한 여러 물목(物目)들을 불상 내에 납입하는 의식으로, 단순한 조각인 불상을 예배와 공양의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의식이다. 불복장 의식은 《조상경》 등의 경전을 바탕으로 하여 스님들을 통해 개별적으로 전승되어 왔다.
이번 조사보고서는 전승되고 있는 불복장 의식의 현황을 파악하고 기초자료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문화부와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해 서울 청량사에서 설행된 불복장 의식의 전 과정에 대한 참여관찰 조사를 실시하여 기록화했으며, 불복장 의식을 전승하고 계시는 전승자 도성·무관·성오·경암·수진 스님에 대한 인터뷰 조사를 병행했다.
<불복장 의식 현황 조사 보고서>는 불복장 의식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로 향후 불복장 의식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가치 증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의식의 특수성과 비정례성으로 인해 불복장 의식에 대한 기초 자료가 거의 구축되어 있지 못한 상황이었으며, 이번 보고서는 불복장 의식의 설행과 전승 과정에 대한 기초 자료 구축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총무원 문화부는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발판으로 삼아 불복장 의식, 나아가 소중한 전통 불교무형문화유산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문화재로써 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조계종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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