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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재정활성화 공청회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가 12일 종단이 추진하고 있는 수익사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공청회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

공청회발제는 법안스님(불교사회연구소장)과 장영욱 재무부 사업팀장이 맡았고 토론자로는 중앙종회의원 제정스님, 윤남진 NGO리서치연구소장, 이상근 연우와함께 대표가 나섰다.

법안스님은 발제에서 “불교적 가치와 활발한 수익사업의 추구가 양립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며 “전문 인력 영입과 함께 수익사업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어야 종단 수익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안스님은 “종단 수익사업이 단순히 종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내외부의 인식부터 변화돼야한다”면서 “복지, 인권, 교육, 신행, 전법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외부업체가 아닌 종단의 수익사업기관을 통해 자체적으로 공급함으로서 외부로부터 새어나가는 재원을 안으로 돌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윤남진 소장은 개별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불교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종회의원 제정스님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조계종이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조계종이 도덕성을 갖추지 못해 수익사업과 관련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스님은 “방법을 몰라서 이론이 없어 수익사업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며 도덕성 회복과 함께 ‘종단이 하는 일이 뻔하다’는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참가자들은 불교적 가치에 기반을 둔 수익사업이 되어야 하며 사업을 맡는 부처는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또 수익사업을 전담하는 법인을 설립해 종단 수익사업을 전담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2011-10-13 / 6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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