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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신춘문예 당선자 6명 배출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동국대학교가 올해도 신춘문예 당선자 6명을 배출하면서 문학전통을 이어갔다.

동국대학교는 올해 중앙일간지 신춘문예에서 6명(1월 2일까지의 집계결과)의 당선자를 배출, 또 한번 동국문학의 저력을 입증해 보였다.

동국대는 지난 1일과 2일 발표된 중앙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자 발표에서 △동아일보 단편소설 부분 = 송지현(대학원 국문과 석사과정) △한국경제 장편소설 부문 = 최지운(문예창작학과 졸업) △동아일보 문학평론 부문 = 임세화(대학원 국문학과 석사과정) △조선일보 문학평론 부문 = 이선희(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석사과정) △서울신문 문학평론 부문 = 유인혁(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 수료) △세계일보 문학평론 부문 = 기혁(대학원 국문과 석사과정 재학) 등 모두 6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 신춘문예에서는 소설과 평론 부분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동아일보 단편소설부문에서 작품 ‘펑크록스타일 빨대 디자인에 관한 연구’ 으로 송지현 씨가 당선된 것을 비롯, 한국경제 장편소설 부문에서는 최지운 씨가 작품 ‘옥수동 타이거스’로 당선됐다.

동아일보는 심사평에서 “송지현 씨의 글은 펑크록을 좋아하던 사람들, ‘좋아하여 좋아 보이고 좋던’ 시절을 흘려보낸 그들의 우울한 자화상, 남루한 초상이 묘한 정감을 자아낸다.”며 “ 그것은 60년대~2000년대를 흘려보낸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라며 당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지운 씨는 2006년~2008년 재개발 붐을 타고 서울 옥수동에 찾아온 갈등을 ‘학원 코믹물로’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최지운 씨의 소설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문학 평론부분에서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2007년 소설 ‘모래늪의 기억’으로 창비신인상을 수상했던 임세화 씨는 이번에는 동아일보 문학평론부문에 ‘없음(無)으로서의 유토피아 : 언어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 황정은 소설 읽기’ 으로 당선됐다. 동아일보는 심사평에서 “황정은 소설의 소멸하는 인간, 탈의미화되는 언어 등을 통해 ‘없음’의 존재론을 발견하고 이를 텍스트 너머에서 새로운 존재론과 연결짓고자 하는 비평적 노력이 돋보인 글”이라며 심사평을 전했다.

이선희 씨는 조선일보 문학평론 부문에서 작품 ‘일상의 면역력으로 순환되는 공포의 뫼비우스의 띠 ― 편혜영 ‘재와빨강’, ‘블랙아웃(Black Out)’을 중심으로’ 으로 등단의 영광을 안았다. 조선일보 측은 “편혜영의 소설이 지닌 정당한 의미를 상식적이고 성실한 태도로 존중한다. 그리고 그 의미를 명징한 사유와 선명한 문장으로 알기 쉽게 드러낸다.”라고 평했다.

세계일보 문학평론 부문에서는 작품 ‘다정한 말, 이상한 나라의 존재방식 - 김행숙 다시 읽기’으로 기혁 씨가 당선됐다. 세계일보 측은 “시를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감수성으로 걸러가며 읽고 나서 좀더 폭넓은 비평적 관점에서 다시 살피면서 그것이 지금 우리의 시적 풍토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는지 사유한다.”며 당선작으로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유인혁 씨는 서울신문 문학평론 부문에서 ‘언어의 감옥에서 글쓰기 : 한유주와 최제훈의 소설들’을 통해 당선의 영광을 맛봤다. 심사위원들은 유인혁의 평론이 “한유주와 최제훈의 소설이 가진 문학적 함의를 비교적 정확하고 균형성 있게 도출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근거에 있어서도 폭넓은 공부를 짐작할 수 있었다.”며 “이는 또한 평론가로서의 앞날에 대한 기대를 말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매년 신춘문예 마다 뛰어난 문재(文才)들을 배출해 내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문학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동국문학은 2009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등 주요 언론사 신춘문예에서 총 8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으며 2010년 3명, 2011년 4명, 2012년 4명의 동문이 등단하는 등 매 해 ‘동국문학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동국대가 이처럼 매년 신춘문예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해방이전부터 이어져온 문학교육의 전통을 잇고 있는 데다, 재학생들간의 치열한 창작열, 그리고 이를 끊임없이 자극해주는 동문 문인들의 창작강의 등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처 : 동국대학교 보도자료

2013-01-08 / 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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