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사 홈 > 소식 > 국내 종단소식
   가장 미래 전망 밝고 평화적 종교는 ‘불교’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가 최근 실시한 ‘2011년 한국의 사회문화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미래의 전망이 가장 밝은 종교’로 불교(34.5%)를 꼽았다. 다음으로 가톨릭(32.5%)과 개신교(26.8%), 원불교(1.6%), 이슬람교(0.5%)가 뒤를 이었다. 또 ‘가장 평화로운 종교’ 역시 불교(35.7%)를 선택했다. 가톨릭과 개신교를 평화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3.5%와 18.7%에 였다.

종교를 갖지 않은 응답자들은 ‘새로 종교를 갖게 될 경우’ 불교를 선택하겠다는 대답이 20.2%로 가장 많았다. 가톨릭은 15.6%였으며, 개신교를 선택한 응답자는 8.9%로 나타났다.

종교 ‘신뢰도’에 있어서는 가톨릭이 4.11점으로 가장 높이 평가됐으며, 불교는 4.0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개신교(3.34점), 원불교(2.31점), 이슬람(1.20점) 순으로 점수를 얻었다.

종교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선 신부(4.2점), 스님(4.0점), 목사(3.3점), 교무(2.3점), 이맘(1.2점)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25%는 종교간 갈등 현상이 심각하다고 평가했으며 그 중 57.0%가 개신교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종교간 갈등의 심각성은 불교(37.4%)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개신교(28.1%)와 가톨릭(26.7%)은 상대적으로 심각성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가 종교에 대해 차별적인 정책을 펴고 있냐’는 질문에는 33.2%가 동의했으며 차별을 받는 종교로는 “불교”라고 대답한 사람이 40.0%로 가장 많았다. “개신교”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34.9%나 됐다.

응답자의 48.3%는 최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종교의 영향력이 증가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영향력이 가장 큰 종교로 개신교(53.2%)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불교(23.7%), 가톨릭(17.6%) 순으로 지목했다.

불교계가 추진하는 ‘종교평화법(또는 증오범죄법) 제정’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9.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종교평화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견은 9.5%였다. 특히 종교평화법 제정의 필요성은 가톨릭에서 35.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개신교 32.8%, 불교 25.7%를 기록했다.

한국불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높게 평가하는 응답자는 25.1%에 불과했다. 낮게 평가한다는 응답자가 8.5%,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6.4%로 나타났다. 또 ‘불교계의 교단이나 사찰 재정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평가가 45.2%였다. 국민들이 불교의

또 불교계의 대표적 신행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에 대한 인지도가 예상보다 낮았고,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자성과 쇄신 결사에 대한 인지와 동참 의지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템플스테이 인지도’ 질문에서는 전혀 모르거나 별로 아는 게 없다는 응답자가 44.7%였고, ‘들어보기는 했다’는 응답이 33.6%, 약간 알거나 매우 잘안다는 응답자가 20.7%였다.

또 종교별로는 가톨릭이 45.4%, 개신교의 53.6%, 불교의 19.7%, 종교없음 49.4%가 템플스테이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템플스테이 참여의사 질문에 ‘참여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는 불과 32.1%에 불과했고, ‘참여의사가 없는 편이다’는 부정적 응답자가 58.6%였다.

다만 ‘템플스테이가 전통문화 이해와 국민정서 함양에 기여한다’는 응답자가 34.6%로 부정적 응답 17.9%보다 현저히 높았다.

조계종이 추진하는 자성과 쇄신 결사운동에 대한 인식’ 질문에 결사운동에 대해 모른다는 응답이 75.5%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불교인들의 49.9%가 결사운동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다.

‘결사운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67.1%의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불교인의 81.7%가 자성과 쇄신 결사운동의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결사운동에 대한 동참이나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29.3%에 불과했다. 반대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8.4%였다.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대적 흐름에 조응한 우리 종단의 중요한 종책 자료로 삼고, 향후에도 매년 반복적으로 조사해 한국사회의 종교 및 사회현상에 대한 신뢰성 있는 자료를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16~69세의 남녀 1,512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2%이다


 

2011-11-02 / 7020
  
 
中國 日本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