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부터 상시 관리를 통해 문화재의 훼손을 예방하는 ‘문화재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재 돌봄 사업’은 지난해까지 문화재가 훼손된 후에 보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문화재 훼손을 미연에 방지하고, 훼손 시 신속히 복구하는 사전 예방 성격의 관리시스템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사전 예방을 통해 사후 보수에 투자될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고, 관리부족으로 방치된 비지정 문화재도 돌볼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라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취약계층 인력의 활용으로 지역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연간 상시 14명, 수시 450여명 채용 예정)을 통한 일자리복지에 기여하고 부족한 시·군 문화재 담당인력을 보완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 우선 국가지정문화재 92개소, 등록문화재 7개소, 비지정문화재 57개소 등 총 156개소에 대한 상시 관리를 시작하며, 경기도 전역을 3개 권역(북부권, 중부권, 남부권)으로 구분해 문화재에 대한 모니터링, 재해발생 시기 전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 문화재 기동보수반 운영 등을 통해 예방적 보수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억 1천만원(국비 2억9천, 도비 1억2천)이다.
도는 문화재 모니터링과 함께 훼손상태가 심각한 문화재에 대한 응급 보존처리를 실시하고, 목조문화재 흰개미 모니터링 및 수분측정을 통한 구조안전진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지킴이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문화재 돌봄 운동을 확산시킴으로서 문화재에 대한 소중함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도 관계자는 “‘문화재 돌봄 사업’은 문화재 관리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사업으로 문화재 보수예산 절감과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대상에 도지정문화재도 포함시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경기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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