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 초대 관장을 역임한 범하 스님이 1월 7일 오후 입적했다. 세수 66세, 법랍 53년.
빈소는 통도사 설선당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월 9일 오후 2시 통도사에서 봉행된다. 법구는 유지에 따라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 기증된다. 스님은 석정 스님과 함께 2011년 8월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사후 시신 기증 서약을 한 바 있다.
1947년 경주에서 태어난 범하 스님은 1961년 벽안 스님을 은사로 1961년 득도했다. 1973년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영축총림 등에서 수행 정진했했다. 총무원 총무국장, 불교텔레비전 이사 등을 역임했던 스님은 1987년부터 입적할 때까지 통도사 박물관장을 맡았다. 스님은 2007년 개관한 불교중앙박물관 초대 관장과 2대 관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문화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009년 종사 법계를 품수 받았다. 각 사찰 성보를 실태 조사해 ‘한국의 불화’ 등을 간행했던 스님은 그 공로로 2001년에는 조계종 포교대상 문화포교 부문 공로상을, 2002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2007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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