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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수도권 불교 활성화 토론회 5일 개최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이 10월5일 개최한 ‘수도권불교의 문제와 대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수도권 포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 했다.

발제는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이 맡았고 토론자로 나선 종회의원 정범 스님, 포교원 포교국장 남전 스님, 이석심 교육원 교육차장,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장이 참여했다.

법안 스님은  수도권불교활성화를 위해선 직할교구 역할 강화가 필수라고 수장했다.   
스님은 “1962년 통합종단 뒤 조계종 수도권 교구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32대 집행부 당시 직할교구 사무처를 신설했지만 종책 기획과 집행은 없었다”고 비판으로 발제를 시작했다.

이어 스님은 직할교구 강화 방안으로 “직할교구 사무처를 현재처럼 총무원 관리체제가 아닌 독립기구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또 “총무원장 스님 권한인 교구장 역할도 인사권을 제외한 별도의 교구장 대행을 위촉해 소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스님은 “사찰주지 인사권을 제외하고 독자적으로 교구 현안들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교구로서 기능을 부여해야 수도권불교활성화를 추진하는 내부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스님은 또 독립기구로  사무처를 직할교구로 운영 한 뒤 지역별 거점전략 사찰을 선정해 수도권포교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지스님을 중심으로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현황 파악과 포교전략논의, 종단 지침을 전달하는 기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임위원회는 포교 취약 지역 지원, 분기별 사찰운영 보고 및 포교, 복지사업 의무화를 추진하고 장학사업과 교육 그리고 문화,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지원 등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또 국가행정 체계와 연계한 교구 관할 지역 정리, 수도권 불교 신도수가 가장 취약한 인천교구 설립을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포교원 포교국장 남전 스님은 “단위 사찰 중심인 점 단위 포교나 신행생활을 지속하다보니 역량이 모아지지 않는다”며 “(차라리) 각각 사찰을 육성해 이를 지역으로 묶어 면 단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쪽으로 종책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스님은 “분야별, 지역별 사찰 간담회를 진행해보면 조금만 지원해도 제 역할을 해 낼 사찰들이 많다”며 “사설사암 건립을 규제해야 한다고 했는데 종단 체계를 가톨릭처럼 단일하게 바꾸지 못한다면 각각 사찰을 육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범 스님은 농경사회의 음력위주 법회를 양력과 휴일을 이용한 법회로 변화를 모색하고 법회대상을 가족단위로 바꾸는 변화도 필요하다는 점을 말했다.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장은 재가불자의 역할을 높이고 사명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10-10 / 6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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