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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 없이 살도록 기도했죠” [불사이야기] 글자크게글자작게

 

“나이 들어서 소원이 뭐가 있나? 이렇게 병 없이 내 몸 움직이면서 지낼 수 있으니 다행이지. 그래도 뭐 꼭 소원이 있다면 죽을 때까지 큰 병 앓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그냥 평온하게 죽는 거야. 또 자식들이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

아내와 아들과 함께 단란한 모습으로 만불사를 찾은 나병도(74) 불자. 그는 소원지에 죽을 때까지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바람을 적어 내려갔다.

무병장수하면 좋겠지. 내가 아무래도 70이 넘다보니까 사후에 대해 고민하다가 우리 애들하고 여기 만불사 왕생탑묘를 좀 볼까 하고 왔어. 만불사는 윗대 조상님부터 5대까지 모실 수 있다고 하니까 괜찮더라고. 우리 고향에도 선산이 있긴 하지만 만불사에 오면 자식들도 오가기 편하고 벌초나 관리할 게 일절 필요 없으니까 좋을 것 같아“

만불사 왕생탑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나병도 불자는 특히 이를 계기로 자식들이 만불사와 인연을 닿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병 없이 건강한 삶을 위해 국궁으로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는 나병국 불자. 27년째 국궁을 해오고 있는 그는 현재 부산국궁협회 고민이기도 하다.

“사람은 운동을 해야해. 운동이 얼마나 좋다고. 나도 지금 국궁을 오래하고 있는데 운동 때문인지 몸도 마음도 늘 즐겁고 건강한 것 같아”

실제로도 그의 나이보다 훨씬 젊고 튼튼해 보였다. 그는 자신의 소원을 담은 소원지를 띠별 소원지 함에 넣는다. 그리고 자신의 과보를 참회하기 위해 관세음보살님께 정성스레 기도를 올리고는 “내 마음이 부처님께 전해졌겠지?”하며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나병도 불자 / 부산시 동래구 온천3동
2008-06-12 / 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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