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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동관음좌상 반출 경위 규명 후 반환 결정해야”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문화재 전문 털이범이 일본 쓰시마 관음사에서 훔쳐서 반입한 금동관음보살좌상이 복장 기록물을 통해 1330년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조성돼 봉안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탈된 문화재를 반환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1월 31일 ‘서산 부석사 금동보살좌상 관련 논평’을 내 “국내로 반입된 성보 반환여부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를 통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한 일본으로의 반출 경위와 함께 일본 소장처로의 입수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규명할 것을 요청”했다.

서산 부석사 신도회도 1월 30일 입장문을 내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강제 반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도난 당하거나 빼앗긴 것을 증명할 것이 아니라 일본이 정당하게 취득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도회와 부석사가 있는 부석면 주민들은 금동관음보살좌상 반환을 촉구하는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서산시도 민간 차원의 반환운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덕사와 협력하는 한편, 법률적 검토와 자매도시인 일본 텐리시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음은 조계종 논평 전문

서산 부석사 금동보살좌상 관련 논평

지난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서산 부석사 금동보살좌상에 대하여 우리 종단은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이 금동보살좌상은 복장 발원문을 통해 고려시대인 1330년에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조성되어 봉안된 사실이 밝혀진 불교 성보입니다.

이번에 국내로 반입된 성보의 반환여부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한 일본으로의 반출경위와 함께 일본 소장처로의 입수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규명할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우리 종단에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제자리에서 온전히 보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불기 2557(2013)년 1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진명

2013-02-01 / 7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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