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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든든한 남편이자 아빠가 되고 싶어요”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1994년 조용하고 차분하게 통신회사를 다니며 성실히 근무하던 청년은 건강검진을 받다 간에 이상소견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20대 젊은 나이에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특별한 치료를 하지 못했습니다. 땀 흘려 번 돈으로 부모님 생활비도 보내드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습니다. 2007년 예쁜 딸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웃음이 피어나는 행복한 집에서 갑자기 장상택 씨의 몸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젖먹이 아이를 둔 가장에게 찾아 온 병명은 복막염과 간경화. 그 동안 여러 번 건강 악화 신호가 있었지만 참았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자궁적출 후 몸이 안 좋은 아내의 눈물겨운 간 기증

아내는 젖먹이 아이를 업고 입퇴원을 반복하는 남편 간병을 했습니다. 몸 추스를 새도 없이 간병과 육아에 고생하던 아내는 2008년 자궁근종 진단을 받고 자궁적출 수술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남편은 몸이 아프면서도 안정을 취하지도 못한 채 간병하는 아내를 보면 미안해서 자꾸 목이 메었습니다. 온 몸으로 치료에 매달렸지만 점점 나빠졌습니다. 그 동안 생활비라도 벌려고 어린 아이를 이모에게 맡긴 채 마트 일용직으로 일하며 남편을 간병하던 아내는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간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면 가망이 없는 남편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하기도 한 것입니다. 자궁적출 후로 몸이 좋지 않았지만 남편을 잃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10월, 장상택 씨는 아내의 기증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2차 수술 필요, 막대한 치료비

수술 후 진통제 없이는 버틸 수 없을 만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아내와 딸을 보며 견뎠습니다. 하루만, 또 하루만 참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경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간 절단면과 위장이 유착되어 2차 수술을 하게 된 것. 당장 수술비가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다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랜 입원과 간이식 수술비로 불어난 대출금이 5200만 원, 앞으로 수술비와 치료비는 30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막막합니다.

오늘도 부부는 손 꼭 잡고 기도합니다. 수술하고, 건강해져서 세 식구 오순도순 살게 해 달라고. 작은 집에서 세 식구 모여 따뜻한 찌개 떠먹고, 한 이불 덮고 따뜻하게 잠을 청하고 싶은 게 소원인 이 가정에 여러분의 응원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환자 돕기 후원계좌 : 농협 053-01-243778 예금주 생명나눔

출처 : 생명나눔실천본부 홈페이지

2013-01-07 / 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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